20150131 영실에서 어리목

참! 그렇습니다  어제 한라산 영실에서 어리목구간으로 눈구경을 갔네요

영실입구에서는 순조롭게 올랐는데  눈꽃이 만발한곳에 다달으자 앞을 볼수없을

정도로 거센 눈보라에 그래도 몇장 담아보려고 장갑을 벗고 디카만 허공에 대고

눌러댑니다  겨울 한라산행중에 가장 힘든 산행 이였습니다 몸부림치고 가다보니

윗세오름 광장이 보입니다  따뜻한 컵라면이라도 먹고 싶었지만 걍 통과 해서

어리목으로 내려 갑니다 눈이 넘 쌓여서 좁은 외길이 형성되어 조그만 이탈하면

구덩이로 빠질지경이여서 바짝 긴장하고 내려가지만 평소 안좋은 왼물팍은 시큰

거리고 겨우 도착한 어리목에서 땀에젖은 옷을 갈아입고 마침 도착한 버스로 돌아 옵니다

 

#오늘아침  구름한점없는 하늘이 나를 유혹 합니다 에휴! 오늘 올라갔으면 좋았을텐데

베란다에 한없이 내동댕이쳐진 잔차에 바람을 보충하고 수통 파우치에 필수적인것만

담고서 해안 도로에 나가서  달렸봅니다  도두봉에서 파노라마 한장 담고 어제의 휴유증도

있고해서 살랑살랑 20여킬로 페달질하고 ...

# 올해 한라산 에 철쭉이 피어나면 오늘처럼 좋은날 가보고픈 기대를 해봅니다 ㅎ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