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 해안도로 에 진입해서 처음으로 만나는 가문동 포구입니다 과거에 야구의집이 이곳에 있었죠
가문동편지-정 군칠
낮게 엎드린 집들을 지나 포구에
닻을 내린 배들이 젖은 몸을 품을 옹송그린 말린다
누런 바다가 물결져 올 때마다
헐거워진 몸은 부딪쳐 휘청거리지만
오래된 편지봉투처럼 뜯겨진 배들은
어디론가 귀를 열어둔다
저렇게 우리는,
너무 멀지 않은 간격이 필요한 것인지
모른다 우리가 살을 맞대고 사는 동안
배의 밑창으로 스며든 붉은 녹처럼
더께진 아픔들이 왜 없었겠나
빛이 다 빠져나간 바다 위에서
생이 더욱 빛나는 집어등처럼
마르며 다시 젖는 슬픔 또한 왜 없었겠나
우리는 어디가 아프기 때문일까
꽃이 되었다가 혹은 짐승의 비명으로 와서는
가슴 언저리를 쓰다듬는 간절함만으로
우리는 또 철벅철벅 물소리를 낼 수 있을까
사람으로 다닌 길 위의 흔적들이 흠집이 되는 날
저 밀려나간 방파제가 바다와 내통하듯
나는 등대 아래 한 척의 배가 된다
이제사 너에게 귀를 연다
애월해안도로의 진정한 시작점인 구엄포구입니다
누구나가 한번은 디카질을 하는 고등어 조형물을 보면 고등어회에 한잔 하고픈 생각이 ㅎ ㅎ ...
돌염전을 스쳐가면서 동양의 나폴리라는 애월해안도로의 풍경에 빠져 봅니다
억겁의 세월은 진실을 알고 있겠죠 저돌의 생성의 비밀을 ...
경관을 헤치는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건축허가의 남발로 마구 지어 졌는데 지금에 와서도 이런 건축물이 지어 지고 있네요.
남또리(신엄)포구입니다 수없이 찍어본 포구 이기도 합니다만 오늘은 너무도 잔잔한 풍경 입니다
해안도로의 두번째 오르막입니다 잔차여행하는 분들이 힘들어 하는 오르막이기도 합니다
고내포구는 포근한 느낌이 드는 포구입니다 횟집과 무인카페가 있어서인가 ㅎ ...
고내포구의 방사탑 입니다
과거에는 규모가 큰 애월항의 전경입니다
수없이 찾은 한담산책로가 자리한 한담공원 입니다
곽지해수욕장으로 연결되는 산책로. 전에는 알려지지 않아서 잔차로 달려 보았지만 지금은 끌바로 다녀야 합니다
비취빛 바다색을 보고 있노라면 황홀함에 빠져 듭니다 언젠가 써본 글이 있습니다
http://blog.daum.net/watr670/7176719 (자료사진)
-한담에서면-
태초의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오늘 또다른 모습으로
나를 반기는 한담아!
작고 보잘 없는 육신을 얼싸안아
네 품 안에서 노닐게 하누나.
막힌 숨 을 토하며
너에게 살포시 기대어
꿈 을 꾸듯 너의 숨결을
담아 보지만 자꾸
멀어가는 너를 찾아서
나는 다시 여기에 선다
너 를 못잊어서 말이다
일주도로에서 바라본 산책로입니다
곽지해수욕장의 아침은 이렇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곽지를 돌아 나갑니다
귀덕포구를 지나고
한수리포구로 향하는길에 한컷 합니다
한수리포구와 방파제의 풍경입니다
한림항의 상징물인듯 합니다 전과 다르게 많은배들이 정박해 있구요
옹포포구에 들어섭니다 역시나 조용한 분위기에
옹포포구를 돌아 나옵니다
협재해수욕장의 파라솔을 보노라니 70년대사진이 떠오릅니다 국산제품이 아니고 저쪽나라에서....
금릉 해수욕장의 풍경입니다
http://blog.daum.net/watr670/7176948 (예전에 정리한사진입니다)
금릉포구 까지로 오늘일정을 마감합니다
해마다 찾아보는 하가리연화못 입니다
http://blog.daum.net/watr670/7177078 (자료사진)
하가리 연화지를 마지막으로 일정을 끝냅니다
아침 7시부터 시작된 라딩거리는 왕복 60km를 기록 합니다 허기도 지고 해서 빨대맥주 한캔으로 대신하며
살짜기 얼음이 끼어있는 백김치에...
두번째 포구라딩을 마치면서 아쉬운 것은 지명과 포구의 구별에 어려움이 있어서
다음번에서 부터는 gps를 이용한 지오데깅 을 해보려 합니다
즉 궤적의시간과 사진촬영시간의 일치함으로 궤적에 사진이 올라가는
방법으로 해서 정확한 위치와 사진을 올려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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