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정호승 노래-안치환

사라봉 2011. 6. 6. 20:18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이로다 꿈이로다.  (0) 2011.06.25
연인같은친구  (0) 2011.06.15
마지막이 아름다운 사람  (0) 2011.05.26
서산대사 해탈시  (0) 2011.05.25
해마다 봄이되면 - 조 병화  (0) 2011.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