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강원도 그곳에서
사라봉
2010. 7. 27. 15:46
78년으로 기억 된다 강원도와의 인연이 ....삼포 해수욕장 개장첫날 낙산에서도 1시간여를 달려서 도착직후
동해의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어 조개를 건져 코펠에 가득담어 모래반 조개반으로 먹어 치우던 그때를 넘어
30여년만에 강원도 횡성에서 이여름을 잠깐 지내보았다 제주와는 확연하게 다른 산공기와 먹이감을 노리며
주천강의 자락에서 하얀옷의 외가리 군무에 나의 시선을 고정시키면서 피래미 낚시에 긴 호흡으로 덩달아
산림욕으로 끈적한 이몸을 정화해 보기도 했다
계획했던 동해안 일주는 할수 없었지만 2년전 천안까지의 잔차여행 이후로 또다른 나를 삶의 울타리에서
살며시 들춰내 보기도 했던 소중한 시간들이 아닐까
그곳에서의 소중한 인연들도 나와 같을까 ㅎ 모두가 행복 했으면 좋겠다 태풍이 올라오는것도 아닌데
휭한 바람이 이곳 제주에는 불어댄다 그래 가끔은 이곳을 떠나 높고 깊은 우리의 산하에서 또다른 나를
찾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