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앉아 / 용혜원
홀로
하늘을 보면
널따란 하늘은 사라지고
그대 얼굴만 남아
눈 속에 그리움으로 가득 찹니다
모두들 자유롭게 살아 가는데
날개 없는 나는
있는 자리에서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당신도 나의 사랑을 알 수 있겠지만
그것이 내가 떠난 뒤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꽃들은
몇 날을 피어도 한껏 향기를 내며
아름답게 피어나거늘
왜 당신은
나의 사랑을 외면만
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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